"기술 개발로 인한 '인간 노동 종말'…두려워할 이유 없다"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11.0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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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미래의 단서'…세계적인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글로벌 메가트렌드 최종 결정판

"기술 개발로 인한 '인간 노동 종말'…두려워할 이유 없다"


전국적인 통신망도 없고 이제 막 웹이 개발되던 1982년,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예언했다. 세상은 산업 사회에서 지식 사회로 변하고, 국가 경제에서 세계 경제로, 수직 관계에서 수평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당시 출간된 그의 저서 '메가트렌드'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끼기 힘든 중요한 변화들을 정확히 짚어냈다. 세월이 지나면서 책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했다. 그가 예측했던 변화들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메가트렌드' 이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나이스비트는 2020년 이후를 전망하는 새로운 미래예측서 '미래의 단서'로 돌아왔다. 그는 대변혁의 시기인 지금, 어느 때보다 길잡이가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그는 새로 개발된 첨단기술들이 빼앗을 일자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인간 노동 종말을 두려워하기보다 새로운 기계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력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기존의 산업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노동이 이동할 수 있게 말이다.



사회에는 불평등, 혐오,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가 있고, 신기술이 나타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겠지만 저자는 '문제'의 '해결'에 너무 매몰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자동차 발명으로 말똥 천지였던 1880년대 런던 시내 위생 문제가 저절로 해소됐듯, 문제 해결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역설한다.

미래가 마냥 밝을 수만은 없다. 하지만 저자는 현재 상황 속에는 위기 뿐만 아니라 기회도 있고, 이 기회를 잘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인류의 미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래의 단서=존 나이스비트 , 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 우진하 옮김. 부키 펴냄. 36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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