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의 끝없는 엽기 행각… 형형색색 임직원 머리 염색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10.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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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뉴스타파·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형형색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도록 강요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31일 뉴스타파·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형형색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도록 강요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임직원들의 머리카락을 형형색색으로 염색하도록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뉴스타파·진실탐사그룹 셜록은 31일 오전 '몰카제국의 황태자, 양진호'라는 제목의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양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빨간색·노란색·파란색·초록색 등의 색으로 머리 염색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직 직원은 "양 회장은 자신이 머리카락을 초록색으로 염색한 뒤 직원들에게 '무슨 색깔이 없으니까 너는 무슨 색으로 염색을 하라'고 말하곤 했다"며 "인사권자의 명령이다 보니 다들 염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자신도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했었다면서 그 이유로 "양 회장이 순대를 먹다가 '순대 간' 색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래서 내게 '순대 간' 색으로 염색해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 담긴 임직원들의 머리는 빨간색·노란색·파란색 등으로 다양했다.
31일 뉴스타파·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형형색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도록 강요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31일 뉴스타파·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형형색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도록 강요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
이외에도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양 회장이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된 회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칼과 활을 주고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명령한 장면도 담겼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석궁을 주고 살아있는 닭을 쏘아 죽이라고 명령했다. 직원이 쏜 화살이 빗나가자 양 회장은 화를 내며 "연기하나 지금?"이라며 직접 나서 닭을 죽였다. 양 회장은 또 직원 두 명에게 1m 넘는 일본도를 주며 "죽여"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이에 직원 한 명이 닭을 잡고 허공으로 날렸고, 또 다른 한 명은 칼을 잡고 10여차례 휘두르며 닭을 죽여야만했다.



앞서 지난 30일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양 회장이 2015년 4월8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위디스크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는 폭행을 당한 뒤 치욕스런 기억을 잊을 수 없어 외딴 섬으로 떠났다.

한편,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위 영상을 공개하며 "앞으로 양 회장 이야기로만 최소 6개월, 최대 1년을 연속보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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