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의 람보르기니·롤스로이스…"디지털성범죄로 쌓은 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10.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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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를 보도한 기자는 양 회장의 집 앞에 세워진 람보르기니·롤스로이스 차량을 공개하며 "디지털성범죄 영상과 성폭력 영상으로 부를 쌓아 괴물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2015년 4월8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 속에는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피해자 A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위디스크 사무실로 데려갔다. 이어 여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린 뒤 폭언을 하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양 회장은 피해자에게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직원 폭행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하기 위해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뒤 치욕스런 기억을 잊을 수 없어 외딴 섬으로 떠났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람보르기니(위)·롤스로이스 차량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람보르기니(위)·롤스로이스 차량 /사진=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위 사건을 보도한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취재 경위와 소감, 향후 보도될 내용 등을 언급했다. 그는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회장님. 디지털성범죄, 성폭력 영상으로 1000억원대 재산을 모았다. 당신이 타고 다니는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구경 잘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양 회장의 람보르기니는 5억원이 넘고, 롤스로이스는 6억원이 넘는다"면서 "반면 양 회장에게 맞은 전 직원은 작은 섬으로 도망가 좁은 원룸에 산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31일 오전 8시 '몰카제국의 황태자, 양진호'라는 제목의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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