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기술이전 통해 에볼라·마버그 바이러스 현장진단키트 개발 나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8.10.31 10:20
글자크기
휴마시스 (1,938원 ▲35 +1.84%)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으로부터 에볼라·마버그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항원생산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볼라·마버그 바이러스(Ebola, Marburg virus)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체다.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적절한 예방 및 치료법이 부족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최우선 대응 연구 필요 감염병' 8종에 속한다.



생명연과 휴마시스 간의 이번 계약엔 전용실시권이 설정됐다. 계약일부터 20년간 사용할 수 있다. 휴마시스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해당 기술을 이용, 현장진단키트 생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항원·항체를 이용한 면역크로마토그래피키트를 제품화해 에볼라·마버그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있다"면서 "에볼라·마버그 바이러스는 생물안전 4등급인 최고 위험 병원체인데 아직 국내에서는 해당 수준의 생물보안이 확보된 연구 시설이 매우 부족해 관련 제품이 개발된 바 없고 연구 또한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이번 이전 기술을 통한 현장신속 진단키트의 확보는 국가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일"이라며 "에볼라·마버그 바이러스 관련 감염성 진단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생산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