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항공 실무회의가 다음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2년여만에 재개된다. 사진은 각각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대한항공(왼쪽)과 에어차이나(오른쪽) 항공기./사진=각 사
31일 항공업계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2016년말 이후 끊겼던 한·중항공 실무회의가 11월말 2년만에 다시 열린다. 한·중항공 실무회의를 앞두고 국토부가 국내 항공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대책회의는 11월 1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 대책회의에는 국토부, 항공사,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들과 미리 대책회의를 하는 이유는 항공사들의 건의 및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원래 중국과는 매년 실무자 회의를 해왔으나 2016년 2월 협력회의 이후 사드 문제가 발생해 2016년말로 예정됐던 회의가 취소됐고 이번에 재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천-베이징은 성수기 탑승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황금노선이며 현재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과 아시아나항공 (10,680원 0.00%)만 각각 주 21회, 주 24회씩 운수권(사전 승인)을 확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아직 완전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해빙 분위기가 아니어서 추가적인 운수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지만, 부정기편 개설이나 단체 비자 허용 등은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산둥성 등만 운수권이 필요없는 '오픈스카이(항공사가 신고만 하면 취항 가능)'이며 나머지는 운수권을 먼저 확보해야 노선을 개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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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7년 2월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로 같은 해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40.0%나 감소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인 관광객은 349만36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9만2248명)에 비해 9.4% 늘었다. 하지만 사드 이전인 2016년 1~9월(633만4312명)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