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포스코
전중선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은 23일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3분기 성과도 계획보다 양호했고 장기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현금 배당을 늘리는 방안을 집행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1조53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2011년 2분기(1조7465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도 냈다.
해외 법인의 소재 공급을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 놨다. 유 실장은 "북미, 인도, 동남아, 중국 등에 진출해 있는 하공정 사업에 소재 공급하거나 보호무역주의를 고려한 전략으로 M&A를 내부적으로 고려 중"이라며 "대외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결론을 내고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 실장은 "비즈니스(사업) 측면에서의 개혁과제와 구성원 조직문화에 대한 개혁과제 등 지금까지 정리한 개혁과제가 100여 개"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 포스코 안팎에선 서울 사무소 인력 1500여 명을 포항 본사와 광양 제철소 등에 배치하는 안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장을 강조하는 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