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 앞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규탄 집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성명을 내고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로 모든 국민이 분노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개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교육부와 국회는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공공유치원에서 활용하는 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에도 전면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투명한 회계시스템 없이는 비리 문제가 계속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사립유치원의 눈치를 봤지만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을 때 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실련은 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해 국회가 소위 박용진 3법을 이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3법은 △폐원 이후 10년 이내 다시 개원하는 '간판갈이'를 막고 부당하게 사용한 유치원 보조금·지원금을 반환하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 △사립학교 경영자가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이나 재산을 교육 목적 이외에 부정하게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유치원도 학교급식법의 적용 범위에 포함하도록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