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2차전지 장비 성장 기대..내년 턴어라운드-유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8.10.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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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3일 필옵틱스 (30,500원 ▼450 -1.45%)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성장이 기대된다며 2019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필옵틱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7830원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필옵틱스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2차전지 관련 레이저 장비와 조립장비 수주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장비 매출액은 2017년 87억원에서 2018년 상반기에만 11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필옵틱스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생산 캐파(생산능력)는 2018년 15GWh에서 2020년 30GWh, 2023년 116GWh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필옵틱스의 2차전지 장비 수주는 2017년 98억원에서 2018년 450억원, 2019년 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필옵틱스 디스플레이 부문이 국내 업체의 투자 축소로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격한 실적 공백이 발생, 상반기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4분기 이후 중국 6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주 가능성과 국내 폴더블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필옵틱스 주가는 디스플레이 장비 업황 둔화 및 실적 공백으로 상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본격적인 2차전지 시장 성장으로 2019년 실적은 2017년 수준(매출액 2854억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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