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토스·카카오페이 등 모바일페이 테마검사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8.10.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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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금융거래 200여곳 대상..앱 위변조, 금융거래 안정성 등 집중검사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이달 말부터 모바일페이에 대한 테마검사에 착수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 전자금융업자 200여 곳이 대상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 전반에 대해 안정성을 들여다 본다는 취지로 카오페이, 토스 등 최근 급속도로 커진 간편송금업체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자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특히 모바일페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3월 IT(정보기술)·핀테크 감독검사 업무설명회에서 "모바일페이 등 신종 결제수단을 이용한 전자금융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신용 결제서비스의 대해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 테마검사에서는 스마트폰 앱의 위변조 방지, 고객 정보보호 장치, 전반적인 IT 시스템 안정성 등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서면검사를 먼저 진행한다. 이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일부 업체에 대해서만 현장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급속도로 시장이 커진 모바일 송금업에 대해서도 테마검사를 벌인다. 간편송금은 현재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네이버), 체크페이(쿠콘), 페이코(NHN페이코), 페이나우(LG유플러스), 핀크(핀크) 등 7개 서비스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지난해 11조9541억원으로 간편송금을 처음 시작한 2016년 2조4413억원 대비 5배가량 급증했다. 올해 5월말 기준 이용금액은 11조6118억원으로 5개월새 지난 한해 수준에 도달했다. 이용건수도 2016년 5113만건에서 2억3633만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간편송금은 특성상 IT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용건수와 금액이 급증함에 따라 사이버 범죄와 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다. 송금 장애와 보안사고 발생시 다수의 고객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보안시스템 안정성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간편송금업체를 포함해 모바일페이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가 있어서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시장이 확대된 만큼 사고의 사전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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