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농정원, 전국 59개 농가에 'AI 노지채소 스마트팜' 구축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10.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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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토양 정보 활용해 최적의 생육상태 관리…물 사용량 최대 90% 절감 가능

전북 고창 무장면 농민들이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KT전북 고창 무장면 농민들이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 (34,500원 ▲400 +1.17%)는 연말까지 무·배추·양파·고추 등 4대 노지채소를 위한 스마트팜을 전국 59개 농가에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KT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의 위탁사업자로 선정돼 전국에 스마트팜을 구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노지채소는 지붕이나 덮개로 가리지 않은 땅에서 재배하는 이른바 '밭농사' 작물을 뜻한다.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팜은 주로 시설 원예를 중심으로 도입해 왔지만 단위 면적당 설치 비용이 높고 설치 조건에 맞는 농지 확보가 어려웠다. 그러나 노지채소 스마트팜은 지형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소규모 농가는 물론 대규모 농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은 농지에 설치된 센서로 수집한 기온·습도·풍향·풍속·일사·강우 등 기상정보와 지온·지습·염농도 등 토양정보를 토대로 AI(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이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또 가뭄과 녹조로 악화된 물부족 현상과 이에 따른 농민·지역간 갈등 해소를 위해 물 사용량을 줄이는 새로운 농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이번 사업은 KT 스마트팜과 ICT 기술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에서 노지채소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해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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