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GM 하자있는 주총…법적조치 진행"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8.10.19 18:07
글자크기

산은 "주주권 행사 방해 노조, 일방적 주총 개최한 한국GM에 유감"

 한국지엠(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문제를 놓고 임시 이사회가 예정된 19일 오후 인천 부평 GM대우 공장 본관 사장실 앞에서 용역 직원들이 문을 막고 서 있다.   한국지엠(GM)이 R&D법인분할 의결을 위한 임시주총 저지를 위해 모여든 노조원들와 1시간째 대치 중, 기습 임시주총을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2018.10.19/뉴스1  한국지엠(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문제를 놓고 임시 이사회가 예정된 19일 오후 인천 부평 GM대우 공장 본관 사장실 앞에서 용역 직원들이 문을 막고 서 있다. 한국지엠(GM)이 R&D법인분할 의결을 위한 임시주총 저지를 위해 모여든 노조원들와 1시간째 대치 중, 기습 임시주총을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2018.10.19/뉴스1


KDB산업은행(산은)은 19일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할을 의결한 주주총회에 대해 "하자 있는 주총"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GM 2대주주(17.01%)인 산은은 이날 주총 및 법인분할 결의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오후 2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주총에 참석하려 했으나, 한국GM 노조의 방해로 산은 대표는 모두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GM은 산은 대표를 제외한 채 단독 주주총회를 개최해 '법인분리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산은에 통보했다. 산은은 '법인분리의 의도와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주총 강행 시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주총 참여가 무산되면서 비토권 행사조차 불발됐다.

산은은 "현장에서 한국GM에 대해 이번 주총이 하자 있는 주총임을 명확히 전달했다"며 △주총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개최되지 않았고 △한국GM은 산은의 주총 참석여건 조성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법인분할은 정관상 주총 특별결의사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산은은 또 "오늘 주주권 행사를 방해한 노조와 일방적으로 주총을 개최해 법인분할 결의를 진행한 한국GM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향후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