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 평화지지 감사..방북 초청

머니투데이 바티칸=김성휘 기자 2018.10.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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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마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8.10.18.   photo1006@newsis.com.  【바티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마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8.10.18.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에 꾸준히 지지 메시지와 기도를 보내준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황의 반응에 따라 한반도 평화 무드를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틀째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회담을 갖는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전날(17일) 성베드로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고, 미사 후 문 대통령 일행과 만찬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사실상 남북한 정상이 함께 북한 방문을 초청한 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꾸준히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보이고 문 대통령의 노력에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2013년 3월 취임후 2014년 8월14~18일 아시아 국가 중 첫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특사로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바티칸에 파견했다. 교황은 우리 특사단을 통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직접 축성한 묵주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로마를 떠나 벨기에 브뤼셀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열리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이외에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 앙겔라 마르켈 독일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총리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미사를 집전했고, 미사 도중 한국어로 "한반도에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같은 장소에서 기념사 연설도 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 후 국무원장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주 간절함을 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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