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주도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틈새 노리는 동원F&B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8.10.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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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면역 기능성 발효유 '덴마크 뮤닝' 출시…2020년 매출 1000억 목표

홍삼이 주도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틈새 노리는 동원F&B


동원F&B (37,050원 ▲350 +0.95%)가 면역 건강기능성 인증을 받은 발효유를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그동안 간 건강기능성 발효유는 있었지만 면역 건강기능을 강화하는 발효유는 국내 최초다. 동원F&B는 면역 기능성 발효유를 연 매출 1000억원 제품으로 키워 발효유 시장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동원F&B는 18일 면역 다당체를 함유한 '알로에 겔'과 특허 유산균인 L.Sakei Probio65을 담은 건강기능성 발효유인 '덴마크 뮤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뮤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 건강기능성을 인증받았다. 뮤닝은 면역(IMMUNITY)와 ING의 합성어로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알로에 겔의 다당체는 면역세포 수와 활동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장 건강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는 뮤닝 한 병에 약 60mg의 다당체가 함유돼 있어 하루 두 병 이상 마시면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akei Probio65 유산균은 김치에서 발견해 국제 특허를 받은 식물성 유산균으로 면역 활성이 높고 유해 미생물 증식 억제 활성이 뛰어나다.

동원F&B는 '덴마크 뮤닝'으로 발효유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홍삼, 비타민이 양분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오는 2020년 덴마크 뮤닝 제품을 연 매출 1000억원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7년 7월~2018년 6월) 국내 발효유 리테일 시장(방문판매 시장 제외)에서 동원F&B의 점유율은 15%로 남양유업(21%)에 이어 2위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면역엔 뮤닝’이라는 메시지로, 현장 프로모션과 디지털 마케팅을 비롯해 제품 체험행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뮤닝을 단순한 발효유가 아닌 면역 케어를 위한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현재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GNC 국내 판매와 '천지인' 홍삼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뮤닝을 더해 성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해 매출 2조23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2% 성장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2%에 달한다. 이 중 홍삼이 1조35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는 “’덴마크 뮤닝’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여타 발효유에 비해 우수한 건강성이 공인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홍삼 대신 매일 뮤닝을 통해 간편하게 면역 케어를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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