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생리대 오늘습관 논란 확산…소비자 환불 요청 쇄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8.10.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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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습관, "언론 보도 라돈수치는 국가인증 아닌 저가 ‘라돈아이’로 측정" 반박

오늘습관 홈페이지 캡쳐오늘습관 홈페이지 캡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심으로 판매된 ‘오늘습관’ 생리대가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국가기관 시험결과 안전하며 논란이 된 라돈수치는 국가기관에 의뢰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소비자들의 반품 및 환불 요청은 쇄도하고 있다.

오늘습관을 판매해 온 일레븐모먼트(대표 백창준)는 전날 라돈 검출 보도와 관련 홈페이지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를 게재하고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인 100Bq/kg보다 현저하게 낮은 안전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일레븐모먼트는 "언론에서 보도한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닌 저가 라돈측정기 '라돈아이'로 측정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전날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인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으며, 이는 대진침대 검출량보다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발암물질로 정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불안을 넘어 분노하는 분위기다. 오늘습관 홈페이지의 '1:1문의' 게시판에는 전날부터 반품 및 환불 요청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방송이 나간 26일에만 500여건의 환불요청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이날 오전에는 400여건이 올라왔다. 오전 10시 반부터 연결되는 상담문의 전화는 문의폭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오늘습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소비자들의 환불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오늘습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소비자들의 환불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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