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소송 위협 굴하지 않겠다…유치원 비리 끝 볼 것"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10.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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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SNS에 "한유총 민사소송 예고 들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송 위협에 굴하지 않고 유치원 비리 해결의 끝을 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민사소송 예고를 들었다"며 "처음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를 결심할 때부터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막상 닥쳐오니 걱정도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한유총이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할 때까지만 해도 반성하는 줄로만 알았지만 아니었다"며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뒤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는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명백히 배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유치원 비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커녕, 소송으로 무마해 보려는 한유총의 태도는 누가 보아도 비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첫 학교이자, 처음 만나는 사회"라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어른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택과 권한은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한유총의 태도는 그 누구에게도 절대 납득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며 "국민이 뽑아주신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만 생각하겠다. 유치원 비리,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힘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여러분도 계속 유치원 비리 문제에 관심 가져 주시고, 저 박용진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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