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 – 부산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과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왼쪽)이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16일 "하반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추가로 책정되면서 수소전기차 구매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수소충전소 직접 투자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후보지는 서울시가 유력하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머니투데이가 직접 구입해 취재차량으로 운영 중인 '넥쏘'를 시승한 뒤 관련 부서에 을지로를 비롯한 서울 도심 지역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현대차가 그간 직접 투자해 설치한 수소충전소는 5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수소전기차 구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수소충전소는 본사가 있는 울산 매암과 연구용으로 운영해오다 최근 개방한 서울 양재 등 2곳뿐이다. 마북·남양연구소(경기)에 있는 충전소 2곳은 연구용이고, 여주휴게소에 설치한 충전소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임시로 운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프랑스에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파리 시내를 달렸으며, 도심 한복판인 알마 광장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도 들렀다.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000대를 수출키로 한 현대차를 후방 지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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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넥쏘'의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도 늘고 있지만, 국내 사전예약 대수도 2800대에 달하는 등 안팎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