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티마스터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주전자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올해는 홈카페 확산 추세에 따라 시장 규모가 20~30%가량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액기 제조업체 휴롬은 지난달 전기 주전자 ‘티마스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휴롬은 2016년 첫 전기 주전자를 선보인 이후 매년 신제품을 내놨다. 티마스터는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차 종류에 맞춘 물 온도와 시간 설정이 특징이다. △잎차·꽃차 △과일차 △한방차·약탕 △쾌속가열 △보온 등 5가지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한방차·약탕 모드를 설정하면 가정용 약탕기처럼 한 시간 동안 100도로 한방 재료를 끓일 수도 있다.
전통적인 소형가전업체들도 관련 제품들을 속속 내놓는 모습이다. 글로벌 브랜드인 테팔은 최근 안전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무선주전자 ‘세이프티’를 출시했다. 세이프티는 물이 끓고 있을 때 주전자 표면을 만져도 뜨겁지 않다. 내부 스테인리스 스틸과 외부 플라스틱의 이중 단열 구조로 설계돼서다.
국내 생활가전업체 신일산업과 PN풍년은 다용도 제품을 내놨다. 신일산업의 무선주전자는 일반 소형주전자보다 큰 1.7L 용량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PN풍년의 ‘PN멀티팟’은 주전자부터 이유식 조리나 열탕 소독 등 냄비 기능까지 갖춘 다용도 제품이다. 한 소형가전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직접 커피나 차를 내려서 여럿이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기주전자 등 관련 제품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수요가 이어지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