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8년 상반기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가 778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6781조원에 비해 14.8%(1002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6월말 기준 잔액은 8810조원으로 지난해 말 7947조원 대비 10.9%(863조원) 증가했다.
통화선도 파생상품은 562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5%(439조원) 증가했다. 반면 주식옵션 파생상품은 전년 동기대비 37.2%(16조원) 감소한 27조원으로 집계됐다.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증가를 타고 증가한 주식스왑 거래로 주식 파생상품 거래액도 114조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1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금감원 측은 "글로벌 장외파생상품 감독강화 흐름과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감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12월 파생상품 업무보고서를 개정하고 2020년9월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를 시행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