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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건선환자의 80~90%는 하얀 각질이 피부에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 나머지 환자들은 물방울 모양 건선,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발생하는 건선, 작은 농포가 생기는 농포성 건선, 피부 전체가 붉어지고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는 박탈성 건선이 나타난다.
정기헌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특히 술과 담배는 면역체계를 교란하고 치료효과를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증을 촉진하는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며 "직장 업무와 학업으로 오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상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에 건선이 생길 수 있다. 가려움증 때문에 피부를 심하게 긁는 경우, 때수건이나 거친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도 피해야 할 행동이다.
건선환자는 우울증 위험에도 노출된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이 두피에 발생하면 비듬처럼 옷깃과 주변에 하얗게 떨어져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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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는 완치가 없으며, 증상완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치료는 크게 국소요법과 전신요법 및 광선요법으로 나뉜다. 경증환자는 국소 비타민D 유도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서 치료한다.
중증환자는 광선치료를 병행하거나 전신에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먹는 약물은 비타민A의 합성유도체인 레티노이드 또는 면역억제제인 싸이클로스포린 등을 처방하고 주기적으로 피검사와 혈압을 측정한다.
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환자 건강과 동반질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한다"며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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