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사진=심혜진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 정우영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대표팀은 '벤투호 2기'로 10월 A매치를 치른다. 첫 상대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다. 한국은 역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6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었는데, 안방에서 열린 8번째 대결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황의조는 "볼이 어디로 흐를지 몰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집중력을 계속 가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상대팀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수비 전환이 빠른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좋은 패스, 플레이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짚은 뒤 "우루과이는 파워가 강했고, 노련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았다. 이런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좀 더 공부하게 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움직임 같은 부분에서 세밀함이 필요하다. 강팀과 하는 상황에서 짧은 사이에 찬스가 나온다.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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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4천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태극 전사를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줬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많은 관중들 찾아와주셨고, 카드 섹션부터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이러한 응원 속에 내가 득점할 수 있어 자부심 느낀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