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암호화폐 상장 심사 원칙 공개…투명성·지원·공정참여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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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두나무/자료제공=두나무


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3가지, 총 21개 항목의 암호화폐 상장 심사 원칙을 11일 공개했다.

두나무는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해 투자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 활성화를 꾀하고 거래사이트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거래사이트 오픈 이후 제휴사인 미국의 거래사이트 비트렉스의 상장 기준을 참고해 원화 시장에 적용해 왔다. 두나무는 원화 시장 거래 비중이 80%를 넘고 원화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반영해 상장 기준을 체계화했다.

두나무가 공개한 상장 심사 원칙은 크게 3가지로 총 21개 점검 항목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 법규 준수, 기술 역량, 암호화폐의 부가가치 창출 메커니즘 및 로드맵을 진단하는 프로젝트의 투명성, 기술 호환성, 기술 문제 발생시 대응 역량을 보는 거래의 원활한 지원 가능성, 초기 분배의 공정성, 네트워크 운영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투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이다.



두나무는 상장 심사 체계를 상장 전 스크리닝과 상장 후 관리에 계속 적용해 더 좋은 프로젝트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장 후에도 유동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의 종목 지정 후 해당 프로젝트가 개선되면 유의종목을 해제하고 개선이 없으면 상장 폐지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좋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는 것과 상장 심사비를 받지 않는다는 기본 정책을 포함해 프로젝트 선정 원칙, 이후 점검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상장 심사 원칙 공개는 각 프로젝트 팀이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좋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판단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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