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히츠 생산공정
경남 양산시에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은 2002년 설립돼 최첨단 제조 설비와 국제적 환경 경영 공인, 세계적 수준의 안전 시스템 등을 갖췄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그간 전량 수입하던 히츠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양산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히츠를 생산하는 최초 생산 기지가 됐다. 히츠 생산 국가는 이탈리아, 스위스, 루마니아, 러시아, 그리스, 한국 등 6개국이다.
이에 따라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2월 히츠 국내 생산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3000억 원을 투자해 양산공장을 증축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에서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생산하기 위해 직원 344명을 추가 채용해 국내외에서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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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히츠 생산 시설에는 맛과 품질뿐 아니라 유해 물질 감소라는 특성을 지키고자 최고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이 도입됐다. 실제 양산공장 생산라인 곳곳에는 담배 원주율, 질량, 길이 등을 점검하는 기기가 설치돼 품질 상태를 점검했다. 이리나 아슈키나 필립모리스 상무는 "일관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안정적인 생산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균일한 품질관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히츠 생산공정
김 전무는 "히츠 국내 생산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수입산이 국산으로 대체되면서 관세가 사라져 가격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격 인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된 세금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 대신 원가 부담을 낮추고자 국내 생산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필립모리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정보 공개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선 "식약처 발표가 직·간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켜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느 기업이든 정부를 상대로 맞서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런 상황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식약처는 "국내 판매 중인 전자담배에서 일반 담배보다 '타르' 성분이 더 많이 검출됐다"며 "기존 담배보다 더 유해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