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자리 양 못늘렸고 구조적 해법 못 찾았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8.10.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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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 주재, 신기술·신산업 강조

【청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 행사를 마친 후 전시관을 둘러보며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2018.10.04.     pak7130@newsis.com  【청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 행사를 마친 후 전시관을 둘러보며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2018.10.04.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아직 해법을 찾지 못했다라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의 투자 촉진과 활력 회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청주 SK 하이닉스 공장에서 열린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조적 어려움의 사례로 "산업구조의 변화, 자동화, 무인화, 또 고용 없는 성장,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 자영업의 어려운 경영 여건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라며 "우리 정부는 고용절벽이라고 말하는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출범해서 일자리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둬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장기간의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또 고용의 질이 좋아지고 있으며 노동자의 임금수준이 높아지고, 고용보험 가입이 증가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민간 부분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 등 첨단제품이 주력이 돼서 전체 수출은 계속 늘고 있지만 고용효과가 큰 전통 주력 제조업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주력 산업은 신기술·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신기술과 신산업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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