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불법유출 논란', 홍영표 "국회윤리위 제소할 것"

머니투데이 조준영 , 안동현 인턴 기자 2018.09.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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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與 원내대표 "기초적 검증없이 유출자료 공개하는 건 명백한 범죄행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정정보 불법유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심 의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심재철 의원은 입수한 자료를 당장 반환하고 검찰수사에 적극 임해야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의 보좌진은 지난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재정정보원이 보관하던 행정정보를 무단 유출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비인가 재정정보를 무단 열람·유출했다며 심 의원을 고발했고 심 의원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무고혐의로 맞고발하며 대형 정치이슈로 커진 상황이다.

홍 원내대표는 "기재부에 따르면 (심 의원실이) 치밀하고 조작적으로 (비인가행정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비인가자료를 불법 유출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해당 자료가 보관된 재정분석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를 추가로 발급받은 점도 문제삼았다. 그는 "기존 1개의 아이디 외에 3개의 아이디를 추가로 발급받아 8일동안 190차례에 걸쳐 비인가 자료를 빼돌렸다"며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서 조직적으로 아이디를 발급받아 자료를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의정활동, 야당탄압이라는 궤변은 그만두라"며 "명백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것을 두둔하는 건 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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