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대강당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9.27/사진=뉴스1
성 장관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이 끝난 후 각오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기 내에 무언가를 달성하겠다는 것 보단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산업부 조직을 만들어서 성과가 꾸준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답했다.
성 장관은 어김 없이 풀어야 할 과제로 '제조업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캐치업(따라잡기)을 통해 양적성장을 잘 했지만 축적의 능력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성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도 제조업 활력 회복을 특별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제조업이 다시 한번 활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성 장관은 지난 21일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향후 에너지정책과 관련해서는 "에너지전환이라는 논리가 더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문제로 무게 중심이 움직여야 한다"며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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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요혁신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소비구조의 혁신은 에너지신산업과 연결될 수 있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했다.
다만 에너지 소비구조의 혁신을 언급한 것이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엔 "에너지 전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오일쇼크 이후 원자력산업이 그랬듯 재생에너지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