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필리핀 이민청이 지난 18일과 24일 우리 교민 밀집 거주 지역인 파라냐케 지역에서 불법 체류·취업 단속을 실시해 교민 21명을 단속했다고 전했다.
또 이 중 8명은 석방됐으나, 현재 8명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되고 5명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수감 중인 8명 가운데 4명은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으며, 다른 4명은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사관은 26일 교민단체 대표 20여 명을 대사관에 초청해 이민청 단속과 적법비자 소지 등 관련 상황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민청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필리핀에 사는 교민들은 대한민국 시민이 아닌가요'란 청원엔 참여인원이 6000여 명을 넘었다. 필리핀 교민이라고 밝힌 이 청원 작성자는 "합법적인 비자로 살고있는데도 마구잡이로 연행해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