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2018.9.19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9일 SNS(소셜미디어)에는 문 대통령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 공동선언문에 네임펜으로 서명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대통령이 서명에 쓴 필기구가 네임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선언문에 서명하는 도구로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만년필을 사용해 서명했다.
이는 지난 4월27일 이뤄진 판문점 선언 서명과도 비교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은 만년필을 사용해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처럼 정상급 인사가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때는 만년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청와대의 의전 준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필기구의 격을 문제 삼는 데 대해 '꼬투리 잡기'라며 반박하고 있다. 유명 해외 브랜드의 고가 만년필이 아닌 저렴한 한국산 펜을 사용한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하고 있다. 2018.9.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