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열차표, 10명 중 4명 취소 …출발 3시간전 위약금 5%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8.09.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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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올 설 연휴 구입취소 비율 36.8%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중구 서울역에서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들이 승강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중구 서울역에서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들이 승강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올 설 연휴 기간 중 열차표를 구입한 사람 10명 중 4명 정도가 표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설 연휴인 지난 2월 14∼18일 닷새간 열차표 발매 매수는 총 331만2470매였다. 이중 취소된 표는 115만9250매, 전체 36.8%에 달했다.

차종별로는 KTX 취소율이 39.6%로 가장 높았다. 새마을호(32.9%), 무궁화호(27.6%) 순이었다. 코레일은 반환표 중 90.6%(105만45매)를 다시 판매했다.



코레일은 올 설부터 위약금 기준을 강화했다. 실수요자의 승차권 확보 기회를 늘리려고다.

지난해까진 인터넷에서 열차표 결제를 하루 전에 취소해도 위약금이 없었다. 올해부턴 출발 2일 전까지 취소하면 위약금 400원을 물어야 한다. 1일 전에서 출발 3시간 전까지 취소하면 전체 열차표 가격의 5%가 위약금이다.



올 설 명절 열차표 반환에 따른 위약금은 총 12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심 의원은 "명절 열차표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 사람도 있는데, 반환 표가 이렇게 많은 것은 문제"라며 "실수요자에게 열차표가 돌아가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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