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박3일간 평양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에 탑승해 북측 인사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의 방북 일정에 동행했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지 관계자에게 들으니, 삼지연초대소에 (문 대통령이) 혹시 더 머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를 해놓으라는 지시가 내려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북측이) 삼지연초대소를 비우고, 문 대통령 일행이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며 "우리 쪽에 그런 제안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우리 사정으로 받지 못해 20일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 입장에서는 북측의 제안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문 대통령이 오는 23일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현지시간 24일)을 갖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숙소로 사용한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남측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은 뒤 북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표지석의 가림막을 벗기고 있다. 2018.9.19/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