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HELP사업단, 중소기업간 최초 특허기술 무상이전 협약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8.09.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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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HELP사업단, 중소기업간 최초 특허기술 무상이전 협약


목포대학교 헬스케어도자명품화(HELP)사업단은 20일 전남도청 경제에너지국 소회의실에서 헬스케어도자 선도기업인 ㈜에릭스의 발열도자기 특허기술을 고품질 청자 생산업체인 강진 보광요에 무상 이전하는 중소기업 간 특허기술 무상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라남도, 목포시, 무안군, 강진군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목포대 HELP사업단에서 시행 중인 헬스케어 도자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허기술에 대한 수수료 없이 무상으로 이전 활용된다.



특허기술을 이전하는 ㈜에릭스는 10년간 1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지난 2013년 10월 세계 최초로 원적외선 발열도자기 특허기술을 개발해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특허기술을 지역 중소기업간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 최초로 기꺼이 무상 이전해 지역내 상생발전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에릭스는 발열도자기 특허를 획득한 후, 테이블식기류 위주였던 기존의 도자산업에 헬스케어 도자라는 새로운 역사를 열었고, 치료하는 도자기 '힐링요(Healing窯)'라는 신개념 브랜드로 배찜질기, 경추베게, 알칼리 주전자 등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1~2인 가구 세대에 맞는 전자레인지용 조리기(미니조리기, 중대형 조리기, 매직컵 등)까지 생산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결과 헬스케어 도자에서만 매년 8~10억 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국내 5대 도자기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오훈 대표는 "이번 특허기술 무상이전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의 헬스케어 도자 확산 및 지역 발전을 위해 특허기술을 여러 업체와 공유 활용하고자 한다"며 "무상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수혜기업의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해 원료 및 생산시설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 무상 이전을 이끌어 낸 조영석(목포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HELP사업단장은 "HELP사업단은 전남 도자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헬스케어 도자제품 개발과 기술 사업화 및 헬스케어도자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다양한 헬스케어도자 신제품이 개발돼 전라남도 도자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도자가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 김신남(경제에너지국) 국장은 "이번 중소기업 간 특허기술 무상이전은 지역 내 동종 기업간 기술이전의 최초사례에 해당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복합기술 활용은 영세한 도자산업이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이자 향후 전남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간 연계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스케어 생활도자 명품화 사업은 목포대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17년 풀뿌리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9년까지 3년 동안 지원받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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