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손을 잡고 천지를 내려다 보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무기술 (14,700원 ▼100 -0.7%)은 정부 측에 개성공단 입주 등 남북 경협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무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사업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지난달 교보비엔케이기업인수목적과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회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억원, 15억원 규모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언제든지 남북 경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사업 특성상 별다른 원자재가 투입되지 않고 제고도 쌓이지 않는다"며 "유사 시 국내로 철수하는 일이 생겨도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남북 경협에 대한) 얘기는 지속적으로 있는데 구체적인 진전은 못 시켰다"며 "개성공단 입주도 고려하는데 우리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쪽에도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뽀로로를 같이 해본 경험을 토대로 접촉면을 넓히고 어느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테크·블록체인 전문기업 피노텍 (670원 ▲269 +67.08%)은 가상화폐 분야 경협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부 해외 노동자나 이산가족이 북한으로 송금할 때 다수의 경로를 거치면서 20~30%의 수수료를 감당하는데 가상화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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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섭 피노텍 대표는 "가상화폐 '빈'(VEEN)은 데이터 플랫폼 '리빈'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급되는 방식"이라며 "북측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폐쇄적인 인트라넷 망을 사용하는 것이 걸림돌"이라면서도 "암호화폐 통해 북한 주민과 교류 및 지원하는 시스템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