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관세율 10%는 희망적" 일제히 상승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2018.09.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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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이 전날 2000억 달러 대중 관세를 발표했지만 세율이 우려보다 낮은 10%로 책정된 점이 협상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대비 1.08% 오른 2만3672.5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46% 오른 1785.66을 기록했다. 닛케이와 토픽스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전날 상승 마감한 뉴욕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완화되면서 히타치건기와 파나크 등 중국 관련 기계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21일 미·일간 FFR(Free Fair Reciprocal) 무역 협상이 예정되어 있어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다봤다. 미국은 이 협상에서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노무라 증권의 사와다 마히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는 부품 업체를 포함한 산업의 저변이 넓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도 2거래일 연속 1%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8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14% 오른 2730.85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2.38%), 주류(2.38%), 가전(2.2%), 부동산(2.09%), 자동차(1.41%) 등이 오른 반면 시멘트 관련주는 0.6%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미중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리커창 총리는 톈진 하계 다보스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도전과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팡싱하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 부주석도 이 자리에서 "시장에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고 개방도 계속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올해 말까지 2000억 달러 관세에 대해 25%가 아닌 10%의 세율을 적용한 것을 놓고 미중 무역협상이 연내에 타결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55분 기준 1.20% 오른 2만7410.26을 기록중이고, 대만 자취엔 지수는 0.90% 오른 1만857.2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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