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김정은, 육성으로 비핵화 언급 처음"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2018.09.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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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9월 평양공동선언' 北 비핵화 관련 내용에 관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이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소식을 일제히 비중 있게 전하며 비핵화 관련 내용에 관심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핵화 관련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의 영구 폐쇄를 합의했지만 미국이 요구한 핵시설 목록 제출과 검증은 담기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를 미국이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향후 비핵화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뉴욕을 방문해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회담에서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HK는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영구히 폐기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의 결정에 따라 핵 개발의 거점인 영변 핵 시설을 폐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북 분단 후 처음으로 한국의 수도인 서울을 방문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미우리신문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를 핵무기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했다"고 발표한 소식을 전하며 육성으로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상응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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