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19일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진행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직후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길을 완전한 비핵화를 완성해가며 내실 있게 실천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멀지 않았다"며 "남과 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된다.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다"며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분야 합의 사항의 이행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가질 것이다.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도 이뤄질 것"이라며 "한반도 환경 협력과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분야 협력은 즉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왕래, 화상상봉은 우선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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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 유치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3.1운동 100주년 공동 행사를 위한 구체적 준비도 시작하기로 했다"며 "김 위위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키로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자주적으로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남북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실질적 대책을 논의했다"며 "수십년 지속된 처절한 대결의 역사를 끝내기 위한 군사분야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문 대통령과 함께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엔 이 모든 선언과 약속이 그대로 담겨 있다"며 "선언은 길지 않아도 여기엔 새로운 희망으로 가는 민족의 손길이 있고 의지로 불타는 겨레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린 민족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일어나는지를 보게 될 것이며, 나는 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