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가장 많아 "주의 요구"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18.09.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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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 절반 이상은 오후 12~6시에 발생… "단속과 예방 집중"

/자료제공=경찰청/자료제공=경찰청


최근 3년간(2015~2017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는 졸음운전이 자주 일어나는 시간대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추석 연휴 기간 중 일평균 교통사고는 471.2건, 사상자 852.7명이었다. 특히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는 교통사고(758.7건)와 사상자(1131명)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중 고속도로 일평균 사고는 교통사고 14.7건, 사상자 41.7명으로 평소 주말(13.8건, 39.1명)보다 모두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3.9건)· 서해안선(1.7건)․영동선(1.5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졸음운전 사고는 일평균 사고 5.2건, 사상자 13.1명으로 평소 주말(7.3건, 16.2명) 보다 다소 감소했다. 일자별로는 △추석 당일(8건, 23.3명) △연휴 전날(6건, 11.7명) △추석 다음날(4건, 9.7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6시(1건) △오후 2시∼4시(0.8건) △오후 12~2시(0.6건) 순으로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추석 당일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8건) 중 오후 12시∼6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58.3%(4.7건)에 해당해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사고 59.8건, 사상자 115.3명으로 평소 주말(70.8건, 132.6명) 보다 감소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0시∼2시(9.1건) △오전 2시∼4시(8.1건)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0시(7.5건) 순으로 심야시간에 음주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순찰’,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순찰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또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해 얌체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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