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9회 결승타' 넥센, 롯데 '7연패 늪' 빠트리다

스타뉴스 부산=김우종 기자 2018.09.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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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샌즈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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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샌즈 /사진=뉴스1



넥센이 롯데를 7연패 늪에 빠트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2만 5천석 매진)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9회 터진 샌즈의 결승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를 마감, 65승 63패로 5할 승률에 '+2승'을 기록했다. 자칫 이날 경기서 패했을 경우, 넥센은 LG에 4위 자리를 내줄 뻔했으나 승리하면서 LG와 1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지난 7일 울산 SK전 이후 이어온 7연패 수렁에 빠졌다. 52승2무66패를 마크한 가운데, 리그 순위는 여전히 8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 넥센 선발은 해커. 먼저 점수를 뽑은 건 넥센이었다. 1회초 2사 1,3루 기회서 김하성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0-1).



롯데는 2회말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번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신본기가 좌중월 투런 아치(시즌 10호)를 그렸다. 2-1 역전. 계속된 2사 1,3루 기회서 1루 주자 손아섭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김재현이 던진 공을 해커가 커트한 뒤 3루 쪽으로 뿌렸으나 공이 뛰로 빠졌다. 투수 실책. 이 사이 3루주자 문규현이 득점에 성공했다(3-1).

넥센은 3회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원위치시켰다. 해결사는 박병호였다. 2사 1루서 송승준의 6구째 속구를 공략, 좌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39호 홈런. 3-3 원점이 됐다.

두 팀은 4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4회초 넥센은 1사 만루 기회서 이정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롯데는 4회말 전준우가 좌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7호 홈런.


이어 5회말에는 이대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대호의 시즌 29호 홈런.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4시즌 연속 150안타(KBO 역대 4호)를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초 무사 2루 기회서 대타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다시 5-5 원점.

승부는 9회에 갈렸다. 넥센은 클로저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1사 후 이정후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서건창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샌즈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고, 이 사이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했다. 당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투구수 70구)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해커도 6이닝(투구수 106구) 6피안타(3피홈런) 5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 타선에서는 서건창과 박병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롯데는 리드오프 전준우가 3안타로 분전했다. 승리투수는 이보근. 패전투수는 손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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