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남북간에는 한글로 합의문을 작성해 영문본이 필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판문점선언을 유엔 문서로 회람하기로 남북이 합의해 영문본이 필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 각자 갖고 있던 (영문본) 초안이 있고 그것을 서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은 우리 표현이 관철됐고, 일부 표현은 북측 표현이 수용되는 식으로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남북은 각각 영문본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며 “남북정상회담 결과 문서를 유엔 공식문서로 회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문본을 한글본의 해석서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기술적인 차원의 영문 작업이었다”며 “남북 관계자들이 서로 문안표현을 주고받았고 그런 과정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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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합의된 결과는 국문본 내용과 뜻을 가장 충실하게 담은 영어표현이라고 남북이 서로 합의해서 이번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