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개최…아시아국가 ICT 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09.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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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코엑스서 정보통신 장관회의 개최…2018 서울선언문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람 중심의 디지털 커뮤니티로의 도약'를 주제로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9개국과 네팔, 부탄의 총 11개국 장·차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新)남방정책하에서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장관회의 세부 세션에서는 '디지털 변혁의 미래'와 '디지털 시대 사회적 포용성 향상'을 주제로 ICT 발전에 대한 국제적 시각과 각국 정책,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션별 논의에 참여해 과기정통부의 지능화 혁신 프로젝트와 ICT를 활용한 사회적 문제 대응방안 등을 소개하고 아시아지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기구 중에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ICT분야 사무국이 디지털 변혁의 명암과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아세안 지역과 네팔, 부탄의 서남아시아 지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뿐 아니라 비교적 낮은 연령층과 거대한 소비시장을 가져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서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장관회의 결과로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장.차관급 참석자들은 2018년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 선언문을 통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공동체로의 도약' 정책 공유와 발전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는 2005년에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과기정통부는 장관회의가 아시아 지역을 주요 대상으로 국제적인 '디지털 변혁' 논의를 선도, 새로운 아시아 지역의 과학 기술 외교를 정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사람중심'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디지털 경제 시대의 동반자로 협력 기반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베트남.네팔.필리핀 등 3개국 장.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베트남 ICT 인력양성, 네팔 정부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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