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차례상 비용, 대형유통업체선 32만4000원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18.09.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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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성수품 28개 품목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전통시장·대형마트) 2차 조사결과

-전통시장은 0.4% 하락한 23만1000원…정부 비축물량 공급확대 등 '효과'
 2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이 국산 나물 등 제수용품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추석을 앞두고 나물을 비롯한 제수용품 및 명절 성수품 등을 내달 3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017.9.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이 국산 나물 등 제수용품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추석을 앞두고 나물을 비롯한 제수용품 및 명절 성수품 등을 내달 3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017.9.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은 23만1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4000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축물량 공급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추석 성수기대책이 시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주대비 전통시장은 0.4%, 대형유통업체는 1.6% 각각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작황 등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달들어 배추·무·시금치 등 채소류 작황이 호전돼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배추·무의 경우 정부의 비축물량 공급확대 및 할인판매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시장가격이 저렴해 졌다.

aT는 또 추석 성수기 가격을 분석해 부류별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채소류(배추·무 등)는 계약재배 및 수매비축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추석 1~2일 전)를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입하는 게 저렴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류는 추석 6~8일 전에, 축산물은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피해 추석 4~6일 전에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수산물(명태)은 정부비축물량이 방출돼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기 전인 추석 5~7일 전에 장을 보면 더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 차례상 비용, 대형유통업체선 32만4000원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3~21일)에 주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하고 있다. 추석 전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선물세트도 꾸준히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10대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이다.

aT 이병호 사장은 "정부가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고 있고 다양한 할인판매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기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애를 써주신 농어업인을 생각해 우리 농수산물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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