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D-펩타이드 원천 기술 보유 기업 나비젠(Navigen)에 약 15억원을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펩타이드 치료제는 자연 그대로의 형태인 L-펩타이드를 사용한다. D-펩타이드는 L-펩타이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그 형태를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뒤집은 펩타이드로 기존 L-펩타이드 치료제의 장점은 부각되면서 단점은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갖는다.
나비젠은 월 1회만 주사하면 되는 HIV(에이즈) 치료제 ‘CPT31’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19년 2월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하기 위해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나비젠은 400억이 넘는 정부 지원금이 들어간 D-펩타이드에 대한 플랫폼 기술 하나만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펩트론을 비롯한 국내 여러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공동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