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펄어비스, '부담없는 가격으로 얻은 시너지'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8.09.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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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펄어비스, '부담없는 가격으로 얻은 시너지'


10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이 펄어비스 (40,250원 ▲450 +1.13%)에 대해 작성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얻은 시너지'입니다.

김 연구원은 이날 1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펄어비스의 'CCP게임즈' 인수 시너지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CCP게임즈는 아이슬란드의 SF(Science Fiction)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게임 개발사입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이번 CCP게임즈 인수로 신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용자 기반을 넓혀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도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그는 이번 인수 세부 내용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은 결정"이라며 "(CCP게임즈의 실적)정상화를 가정할시 인수 밸류에이션은 11.6~12.3배로 신규 MMORPG 라인업 및 서구권 이용자층 확보 등의 시너지를 감안할때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 연구원은 CCP게임즈 인수로 펄어비스가 서구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장르 관련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주목했습니다.

그는 "이번 인수가 외형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으나 CCP게임즈 인수를 통해 펄어비스는 국내 개발사가 익숙하지 않은 SF 기반 MMORPG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아직까지는 국내 개발사의 영향이 미미한 서구권 지역 이용자들에 대한 접점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신작의 서구권 진출이 용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원문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CCP게임즈 인수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 중인 'EVE Online'이 라인업에 추가됨에 따라 매출 안정성이 강화됐으며 단일 게임에 대한 의존도도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SF 장르 개발 노하우 확보를 통해 향후 글로벌 확장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한편 CCP게임즈는 2020년까지 4종의 신작 출시를 계획 중으로 펄어비스의 신작 라인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만에서 양호한 초기 성과를 유지 중이다. IP(지식재산권) 인지도를 활용한 견고한 이용자 기반과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이후 꾸준히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한편 4분기와 2019년 초에는 동남아 및 일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2만원(내년도 기준 펄어비스와 CCP게임즈의 가치 합산)으로 10.3% 상향한다. 인수를 통해 강화된 기존 및 신규 게임 라인업과 이용자 기반 확대가 긍정적이다. 국내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수준이 기대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됐다는 점과 대만에서의 양호한 초기 성과 또한 향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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