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에 반도체 고점논란까지…코스피 출렁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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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지수 전일 대비 6.03p 내린 2281.58 마감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분쟁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출렁였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3포인트(0.26%) 내린 2281.58에 마감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등 주가가 급락,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으로 지수 하락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7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45억원, 500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4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498원 순매도 등 전체 205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60계약, 기관이 113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197계약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이 3%대 상승했고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기계 증권 등이 1~2%대 상승 마감했다. 보험 통신업 철강금속 금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 화학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전기전자가 2%대 하락했고 종이목재 제조업 음식료품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하락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2~3%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POSCO (394,500원 ▲2,000 +0.51%)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LG화학 (373,500원 ▲500 +0.13%) NAVER (181,500원 ▼1,200 -0.66%) SK텔레콤 (51,300원 ▲300 +0.59%) KB금융 (76,000원 ▲6,700 +9.67%)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주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지배구조 개편 재요구에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전일 대비 0.75% 하락하 반면 현대글로비스 (184,000원 ▲4,000 +2.22%)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국유리 (53,500원 ▼500 -0.9%)는 상장폐지를 위한 자사주 취득 소식에 22.11% 급등했다. 한국유리우 (41,400원 ▼300 -0.7%)도 27.12%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조해표 (8,380원 ▼40 -0.5%)는 사조그룹의 명절 선물세트 강매 뉴스가 나오면서 6%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76개 종목이 상승했고 34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국인·개인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45%) 오른 818.8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억원, 45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IT부품이 4%대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이 3%대 올랐다. 금속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인터넷과 반도체가 1~2%대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화학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나노스 (640원 ▲73 +12.87%)는 이날 21.11% 급등했다.

CJ ENM (77,700원 ▲1,100 +1.44%) 신라젠 (4,550원 ▼15 -0.33%)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포스코켐텍 (281,000원 ▲500 +0.18%)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켐텍 (281,000원 ▲500 +0.18%)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7%대 올랐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는 해외 게임사 인수 소식에 4%대 상승 마감했다.

경창산업 (2,375원 ▼30 -1.25%)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플랙스 (2,820원 ▼50 -1.74%)는 이달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광물자원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가다. 전기자동차 관련주인 성창오토텍 (4,435원 ▲70 +1.60%)도 이날 상한가를 보였다.

대성파인텍 (970원 ▲1 +0.10%)은 남북 신재생에너지 협력 사업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89개 종목이 상승했다. 66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2원 내린 112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포인트 내린 293.1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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