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년만의 대졸공채…젊은피 수혈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9.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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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도 하반기 공채 검토…현대중공업은 석사이상 연구신입군 모집

삼성중공업 신압사원 채용 내용./사진제공=삼섬중공업 홈페이지삼성중공업 신압사원 채용 내용./사진제공=삼섬중공업 홈페이지


국내 대형 조선3사 삼성중공업 (9,390원 ▼40 -0.42%)이 하반기 대졸공채에 나섰다. 특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온 삼성중공업이 3급 신입사원을 뽑는 건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4일까지 설계·기술직, 생산·공정 관리직, 해외 영업직, 경영지원직(재무) 등 3급 신입사원 원서를 받는다. 서류 전형을 거쳐 내달 21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11월 말 이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설계·기술직과 생산·공정 관리직은 조선·해양, 기계, 전기·전자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경영지원직은 상경 계열 전공자로 부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다. 직군에 따라 영어 회화 자격이 필요하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째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하반기 공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31,000원 ▼200 -0.64%)도 2014년 이후 4년간 중단했던 대졸공채를 검토하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지난 6월 서울 다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인력을 뽑을 계획"이라며 "신규 채용을 안 하다 보니 인력 단절이 생겨 여전히 상황이 어려운데 그런 의미에서 채용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해마다 200명 이상의 대졸 사원을 새로 뽑았으나 회사 사정이 악화하면서 2015년부터 공채를 중단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채용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128,300원 ▼1,200 -0.93%)은 하반기 석사이상의 연구신입군을 모집하고 있다. 주요 모집분야는 △용접 공정 설계 △도장·특수코팅 △특수 계측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선박 △엔진 연소성능 시스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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