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 위치한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대회 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예상대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대만을 몰아쳤다. 전반 5분 한국은 첫 슈팅을 가져갔다. 왼쪽 측면에서 이민아가 올린 크로스를 이금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봤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약 10분 뒤 추가골까지 나왔다. 전반 30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이금민이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2골 차이가 나자 대만은 전반 34분 리 시우친을 빼고 미셸 파오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전반이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한국은 비슷한 흐름에서 2골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민아가 수비를 제친 다음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문미라가 김혜리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