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인플레이션과 '비둘기' 파월"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8.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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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인플레이션과 '비둘기' 파월"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다소 비둘기파적(통화완화)적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시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증시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초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급락했었다.



24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7.71포인트(0.6%)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874.69로 장을 끝냈다. 1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재료(1.2%)와 기술업종(1.1%)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7.52포인트(0.9%)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945.98로 마감했다. 7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5.8%), 알파벳(1.3%), 페이스북(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선트러스트의 투자의견 상향에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3.37포인트(0.5%) 상승한 2만5790.3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듀폰(1.6%), 비자(1.5%), 인텔(1.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심포지엄 연설에서 “경제는 강하다”고 강조하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위로 급등하거나 경기과열의 고조된 위험이 나타날 어떤 명확한 신호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숀 크루즈 TD아메리트레이드 전략매니저는 "파월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인플레이션이 2% 이상으로 의미있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지 않고, 그래서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여전히 적절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린 카바노프 보야투자관리 수석시장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해 "약간 비둘기파적(통화완화)으로 해석했다"며 "파월이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시장에 신선했다. 시장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브릭클린 드와이어 BNP파리바 미국 수석경제학자는 "파월 연설에서 핵심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있어 조심스러운 자세를 지속할 것이며, 향후 통화정책결정에서 경제지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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