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시에 들어선 이케아 1호 매장./AFPBBNews=뉴스1
1951년부터 발행된 이케아 카탈로그는 성경, 코란,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찍는 간행물 중 하나다. 올해에만 2억 부 이상 발행됐고 이케아 전체 마케팅 예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매체 쿼츠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인도에 첫 매장을 연 이케아는 인쇄본 카탈로그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모바일과 증강현실 기능이 포함된 온라인으로 카탈로그를 제공하겠다는 것. 울프 스메드버그 이케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 시도가 카탈로그 콘텐츠를 더 빨리,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취약한 지적재산권 문화도 작용했다. 인도에 이케아 매장은 없었지만 이케아의 인쇄본 카탈로그는 수십 년 이상 유통돼 왔다. 인도의 목수들이 이케아 디자인을 카피하는 용도로 사용돼 왔던 것이다. 이 때문에 이케아 는 이번에 인쇄본을 없애는 대신 회원만 열람할 수 있는 온라인 카탈로그에 집중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