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지연. /사진=뉴스1
한국은 22일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중국전에서 접전 끝에 45-36의 승리를 따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에이스' 김지연은 개인전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개인전에서 다소 충격적인 동메달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달랐다. 1라운드 1번 주자로 나서 0-4로 뒤진 상황에서 5-4로 역전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이것이 시작점이었다. 끝까지 한국은 리드를 유지했고, 승리를 가져왔다. 김지연도 금메달을 품었다.
첫 선수로 나서 4점을 먼저 준 부분에 대해서는 "단체전에서 1번으로 들어가면 경기를 잘 못 푸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이번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처음에 집중을 못했다. 그래서 4점을 주고 시작한 것 같다"라고 짚었다.
한국 펜싱이 강한 이유를 묻자 "스피드와 스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펜싱의 장점이 스피드와 스텝이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계속 훈련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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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을 허용한 후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묻자 "격차를 벌릴 수 있을 때 벌렸어야 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뒤에 선수들이 간절하게 보고 있었고, 나도 간절했다. 그래서 다시 도망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