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도심재생 확대, 중소건설사 주목-미래에셋대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8.08.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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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1일 중형 건설회사가 실적 개선을 보이는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주택시장 호황으로 중형 건설회사의 실적개선이 빠른 반면 주택 분양시장 우려로 인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로 인해 이익 확대에도 기업가치 증가 속도가 더뎠으나 국내 건설시장 변화를 주목하면 중형건설회사의 차별화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도심재생개발, 생활형 건설 투자, 지역기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확대 등은 중형건설회사가 규모와 원가 측면에서 더욱 유리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며 "차별화된 성장이 예상되는 중형 건설회사는 태영건설 (2,310원 ▲10 +0.43%), 계룡건설 (13,360원 ▲30 +0.23%), 금호산업 (4,135원 ▼60 -1.43%), 한신공영 (6,480원 ▲30 +0.47%)"이라고 분석했다.

중형 건설회사별로 차이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익 성장의 지속성 여부다. 올해 상반기 13개 주요회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7% 증가했다.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8.6%다.



그는 "주목할 점은 일부 중형 건설회사가 매출이 감소하면서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형 건설회사의 가장 큰 취약점인 지속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회사는 한라, KCC건설, 삼호, 동원개발이다.

최근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SOC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생활혁신과 지역밀착형 SOC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 2018년 상반기 공공 건설수주는 17조원에 그쳐 2017년 상반기 22조6000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공공발주 감소는 대형회사보다 중소형 건설회사의 수주 악화에 큰 영향을 준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따라서 향후 정부 SCO 투자 확대는 중소 건설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 주도 SOC 투자확대 정책을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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