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온다…6년만에 한반도 상륙 가능성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2018.08.20 07:59
글자크기
태풍 '솔릭' 예상 진행 방향 /사진=기상청태풍 '솔릭' 예상 진행 방향 /사진=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현재 솔릭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940㎞ 해상을 지나고 있다. 솔릭은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을 거쳐 22일 제주를 지나 23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상륙한 태풍은 하루 동안 한반도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은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만이다. 솔릭은 28도 안팎으로 수온이 오른 해역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은 중형급으로 성장한 상태다.



이처럼 태풍의 기세가 강해지면서 가뭄이나 폭염을 물리칠 것이란 기대보다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폭염으로 시름한 과수원과 수확을 코앞에 둔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며, 도심 시설물 유실 사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태풍의 경로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일본열도에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넓힐 경우 태풍이 서쪽으로 밀려나 서해안 쪽으로 지나갈 수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