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섬서 규모 6.3 지진 또 발생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8.08.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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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흔들리고 인근 발리 섬까지 느껴져

/사진=USGS/사진=USGS


얼마 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서 규모 6.3 지진이 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쯤 인도네시아 롬복 섬 동부 벨란팅 마을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7.9㎞이다.

롬복 동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운전하는 도중 전봇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사람들은 소리지르고 울부짖으며 거리로 달려나왔다"고 AFP통신에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롬복 섬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발리 섬에서도 진동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내역이 보고되진 않았지만, 지진 규모와 진원의 깊이를 고려했을 때 재산 피해 또는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롬복 섬에서는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7.0 강진으로 인해 460명 이상이 사망하고 1400여 명이 부상당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 지진이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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